라르칸의 메모리즈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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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공지 * 공지사항 *

이리저리 고민한 끝에 이 블로그는 일기형식으로 가기로 결정

되도록이면 일기장에 써야할 일기는 쓰지말도록 하자 잇힝~

Darker than black 흑의 계약자 OVA 1,2화 감상 * Animation

긴머리가 참으로 좋구나. 성우분 목소리도 너무 좋구나-_)b

가면라이더 더블 볼려고 채널돌리던 중 애니맥스에서 하길래 우연히 감상. 1기 나왔을 때 개인적으로 별로라서 잊고 있었는데
더빙 성우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멍하니 있다가 그대로 1시간동안 다 시청-_-ㅋ 내가 정말 성덕의 길을 걷고 있구나

여하간 1기와는 다르게 전개도 흥미로워서 재밌게 봤다. 
헤이는 인하고 마음을 튼거 같은데 앰버라는 여자를 신경쓰고 있고, 인도 그걸 알아서인지 어떻게든 자기 감정을 표현하지만
결국 돌이라서 그것마저 잊어가는 중. 쫓기고 있기까지 하니 앞날이 어둡구나. 어째 팬텀 오브 인페르노가 떠오른다ㅡㅜ

능력대가가 참으로 굉장한 누님

그나저나 사람 막 죽어 나감. 머리쏘고 가슴터지는거에 보고 식겁. 근데 담배는 또 모자이크 처리ㅋ
어쨋든 계속 보고 싶은데 으으 가면라이더랑 겹친다! 그것도 더블인데! ㅡㅜ

[아마추어] 그녀가 사랑한 행복 - 안단테 * Novel


1년전에 안단테님의 소설 '그녀가 사랑한 행복'을 읽고서 썼던 리뷰입니다.
본 작품은 http://www.joara.com/view/book/bookPartList.html?book_code=591128 에서 볼 수 있어요!
안단테님 블로그: http://garamdong.tistory.com

이 작품은 주인공(이하, 소녀로 명명)의 이름이 없다. 아니, 정확히는 전혀 가르켜주지를 않는다. 1인칭 시점이었기에 가능했겠지만 그에 상응하는 리스크를 봤을때 안단테님은 상당히 분위기에 신경을 쓴 것 같다. 이름이 없는만큼 이야기는 더욱더 1인칭 시점을 부각시켰으며 이는 독자로 하여금 큰 몰입감을 자신도 모르게 얻었으리라 본다.

본작품은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있다. 각 파트는 소녀가 꽃집을 운영하면서 겪은(혹은 관련된) 이야기로 '은혼'이나 '명탐정 코난' 혹은 '펫숍 오브 호러스'처럼 하나하나 손님들이 가져온 불행을 해결해나가는 내용이다. 소녀는 어떤 이유로 꽃집을 운영할 것을 약속받았다. 소녀 스스로도 손님의 행복을 위해 정성껏 꽃을 고르며 방법을 권한다. 허나 결과는 행복이라 말하기에 조금 거리가 멀다. 그것은 작중에 언급된 것처럼 손님들이 꽃을 마법의 램프마냥 떠받들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은 첫 이야기부터 이것을 직접적으로 제시함과 동시에 모든 결과가 소녀의 의지와는 다르게 나타남을 보여주었다. 왜냐하면 사람은 스스로 선택하니까.

"뭐어, 그렇겠지. 아까도 말했지만 스스로 자기 불행이 뭔지 아는 사람은 대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줄 아니까. 즉, 이곳에 오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자기가 왜 불행한지도 모르는 사람들뿐이지."

"여하튼 내 페퍼민트에는 ‘악의’에 반대되는 성질의 성분이 들어있었어. 그리고 그걸 복용한 그녀의 안에는 ‘자애’라거나 ‘온화’같은 품성이 강화되며 웬만한 타인의 뒤틀림에는 꿈쩍 안 할 수 있는 내성을 가지게 돼. 하지만 그 효과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한쪽의 품성만이 너무 강해져 결국 그것만이 남는 인간이 되고 말지."
- 작품내에서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작용. 꽃에 의지하기만한 사람은 그대로 의지하며 살게 된다

그렇게 첫번째 손님을 통해 일반적인 꽃집의 업무를 보여준 작품은 이제 독자들에게 반전을 먹이기위한 두번째 장을 연다. 그것을 쓰기 전에 소녀에 관해 조금 더 이야기해보자. 필자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소녀의 이미지는 XXXHolic의 메인히로인처럼 약간 높은 위치에 있는 캐릭터이다.

소녀는 남들과 다르다. 일상에서는 불가능할 힘을 지녔으며 그 힘을 통해 타인을 돕는게 가능하다. 동시에 그녀는 여전히 소녀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을 좋아하고 말은 투박하면서 부드러우며 하루하루를 근심없이 살아간다. 약간 고리타분할 법한 분위기에서 이 '소녀'란 특성은 또다른 신선함을 심어주었다. 한마디로 캐릭터보는 재미가 있었다-_-b


대처 이미지 1 - 필자가 생각하는 소녀

뭐 개인적인 평이고 여하간 이미 첫번째 이야기로 작품은 소녀가 만능(?)해결사라는 것과 동시에 이것은 꽃집을 배경으로 둔 옴니버스식 이야기임을 전해주었다. 하지만 이미 장르가 많은 시장에 이런 한가지 패턴으로는 금방 질리지 않을까? 그것을 위해 두번째 장부터 작품은 전형적이면서도 톡 터지는 반전을 마련해두었다.

이번 손님은 소녀보다 더욱 어린 소년이었다. 은발이란 톡톡 튀는 특징을 가진 소년은 처음부터 소녀를 '누님'이라 부르며 그녀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그리고 그는 힘을 가지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대처 이미지 2 - 필자가 생각하는 소년. ...응?

"우리 가게는 현세와 환세의 경계면에 위치한 만큼 보통 인간은 그냥 들어오지 못해. 손님으로 오는 사람들도 실제로는 정확히 뭘 알고 오는 게 아니라 사념 - 혹 영혼을 믿고 있다면 그쪽으로 생각해도 좋아. - 만이 폭주해 의식만이 방문하는 거야.

그 탓에 특별한 힘을 지닌 존재가 아니라면 가게에서 나가는 순간 모든 걸 잊고 말지. 내가 주는 꽃이나 조언 같은 건 전부 무의식중에 해치우는 걸로 본인에게 자각은 없어. 물론 가게로 다시 들어오면 여기 흐르는 영자(靈子)를 통해 기억이 재구성되어 모든 게 기억나지만 어지간히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재차 찾아오기 힘들뿐더러 가게를 나오면 또 잊어버리니 큰 의미는 없다고 할 수 있지."

- 꽃집은 현실과는 독립된 현실에 지배받지 않는 곳이다.

소녀의 일은 간단했다. 마찬가지로 고민을 듣고 그에 대한 해결법 - 행복해지는 법 - 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소년은 만족하지 못했다. 소녀가 제시한 행복은 그가 바라는 행복이 아니었다. 소년은 다시 찾아와 따졌지만 소녀는 결코 받아주지 않았다. 소년은 어쩔 수 없이 물러났다. 그리고 소녀는 속았음을 깨달았다.

남들보다 위에 섰다고 생각한 소녀가 처음으로 문제에 빠졌다. 소년은 소녀의 힘만이 목적이었으며 그것을 교묘히 속여, 아니 교묘히 감춰서 힘을 갖는데 성공했다. 작품은 이제 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 꽃집에서도 현실과 같은 '원치않는 사건' 즉 '불행'이 찾아옴을 보여준다.

"나는 단호하게 거절했어. 비록 일시적으로 손님의 소원을 무시하는 일이 되더라도 결국은 이렇게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일종의 교훈이라고 해야 할까, 첫손님도 그랬지만 실은 우리 꽃집의 손님 중 꽃을 사고 진짜 행복해진 사람은 별로 없었거든.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그만큼 내가 미숙하게 일을 해왔다는 거겠지."
- 소녀는 스스로 옳다는 것을 제시했다. 결국 꽃은 조언이지 해결법이 아니다.

이 작은 사건은 근처에 있는 다른 캐릭터 - 세화 - 에게서 소녀로 전해졌다. 작품은 독자가 한 캐릭터로 지루해질 쯤에 적절히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디저트를 주었다. 이것은 현실과 동떨어져 보였던 꽃집을 조금쯤 가깝게 해준다. 동시에 세화는 소녀에게 꽃의 힘 - 조언 - 은 그녀혼자 좌지우지할 정도로 만만한 것이 아님을 경고한다.

대처 이미지 3 - 필자가 생각하는 세화

두번째 장으로 소녀의 미숙함이 드러남으로써 이야기는 만능해결사가 생각만큼 완벽하지 못함을 보여준다. 소녀는 남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할만한 상황이 아니다. 손님 중에 누군가 또 꽃을 노리고 올지 모른다. 그리고 소녀 외에도 이 곳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사람도 나왔다. 그 사람은 언젠가 다시 자신을 책망할지도 모른다. 행복꽃집은 남들뿐만 아니라 자신 또한 행복하게 할 의무가 생긴 것이다. 동시에 독자는 꽃집을 보며 즐길 두번째 이벤트를 가졌다.

"말투는 부드러웠지만 눈빛이 너무나도 매서웠어. 그렇지 않아도 무서운 인상인데 쏘아보니까 진짜 쫄게 되더라. 언니는 그렇게 내 기억의 발현을 통해 녀석의 얼굴과 신상명세가 새겨진 나뭇잎을 받아들고 가게를 떠났어. 그 후로도 언니는 계속 가게에 들러주고 있긴 하지만 그 일이 어떻게 됐는지는 말해주지 않아. 한번 꺼내보려고 했더니 노골적으로 화제를 돌려버려서 더 이상 묻지도 못하겠더라."

작품은 끝으로 소녀 자신의 불행을 얘기한다. 그것은 소녀가 행복을 주는 위치에서가 아닌 행복을 받아야할 위치. 무력하고 나약해서 삶에 고전하는 사람이 된 이야기다. 동시에 그녀가 의무를 받게되는 이야기다. 왜 소녀는 꽃집을 운영하게 되었나. 소녀는 왜 사람을 도우는가. 소녀가 행복을 주었을 때 무엇을 받게 되는가. 필자는 이 부분만큼은 직접 읽을 것을 권한다.

그것은 소녀가 손님들 - 독자들 - 과 마찬가지로 행복을 바라는 사람임을 알려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행복꽃집의 목적은 분명 '행복’이지.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세상의 행복이지 절대 사람의 행복은 아니야. 애초에 현실에서 눈을 돌리고 그 가게까지 도피해오는 건 처음부터 되먹지 못한 녀석들뿐인 거야. 그런 인간들은 구제(救濟)가 아닌 구제(驅除)를 해야 할 해충들이지.”

끝으로 사족. 이 리뷰를 쓸 당시에 황비홍을 보았다. 어렸을 적에는 액션만 봤는데 다시보니 스토리또한 정말로 좋았다. 황비홍은 서양이 중국을 먹으려하고, 중국 또한 서양에는 금광이 있다는 좋은 소문만을 따라 무작정 끌려가는 것을 본다. 그리고 그토록 찾던 금광, 즉 행복은 어디에도 아닌 바로 자신들 곁에 있음을 명시한다.


행복꽃집도 또한 이것을 말하고 싶던게 아닐까? '그녀가 사랑한 행복'은 안단테님의 세계관에서 나온 하나의 단편으로써 몇몇 캐릭터는 다른 작품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것이 천칭을 들고 있는 마녀에게 이야기를 해주며 기억이 났다. 사람은 뒤로 물러서든지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 그렇다면 나는 멈추지 않는 걸 택할 것이다. 이대로 스러지는 건 멋대로 날 낳은 세상에게 지는 거니까 말이다. 그런 건……. 너무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주 불쾌해. 아마 미리도 같은 기분이었겠지."

"그리고 어서 오세요! 행복꽃집에 잘 찾아 오셨습니다,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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