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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E (월이) * 오늘도 즐깁니다

이거슨_적절한_의인화 by SchifferCake

평가라는 것은 참으로 표현하기 애매모호합니다. 일이나 노력을 단적으로 표현하는게 잔혹하기 그지없지만
한치도 거짓없이 알려주는 것을 보면 또 공정성이 느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사실상 주변에 공명정대 솔직담백(?)한 평가는 몇 개나 있을까요?
가령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줄 수 있을까요?
수백년 후의 미래, Wall-e가 인류를 통해 보여준 점수는 한없이 0점에 가까운 미래였습니다

끔찍하기 그지 없는 지구. 그 주도범인 인류는 액시엄이란 우주선을 타고서 멀리 도망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쓰레기와 바퀴벌레, 그리고 인류의 책임을 대신 수행할 고철덩이 로봇 월이(Wall-E)뿐.
그러던 어느날 액시엄에서 드디어 손님이 찾아옵니다. 최신형 하이테크놀로지로 무장한 그 로봇은 이브(EVE).
지구의 상태를 확인하고 생명을 찾기위해 온 이 기계는 한없이 기계에 가깝게 완벽한 것이 월이와 완전히 정반대.
흡사 지구와 액시엄을 비교하듯 너무 다른 이 두 로봇을 월이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월이는 요즘의 기타 다크한 작품처럼 '인간은 썩었어!'라는 단순한 주제를 다룬건지도 모릅니다.
지구가 멸망에 쳐했는데도 반성과 책임은 커녕 멀리 낙원에서 천국을 누리고 있는 인류.
모든 것은 기계에 맡긴 채 나태해진 그 모습은 지구와 겉모습만을 제외하면 다를 바가 없죠.
오히려 책임마저 전가했다는 결과마저 보자면 월이에서의 미래는 결코 와서는 안되는 미래입니다

인간은 썩었어!(퍽!)

하지만 역시나 기타 픽사애니가 그렇듯 애니에서 인간과 로봇은 결코 현상태에서 정지한 채 끝을 맺지않습니다.
나태해지다 못해 기계에게 길러질정도로 몰락했건만 끝끝내 살기를 원하며 일어서고마는(정말로) 인류.
일, 일, 일. 그렇게 오로지 임무만을 수행했지만 점차 아이러니하게도 월이의 인간다운 모습에 끌리는 이브.
이 고마운 변화는 상당히 감동적이면서도 한가지 재밌는 대립 관계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작품내에서 이 혁신을 가져온 것은 다름아닌 구세대 쓰레기 로봇이었다는 것이죠.

오히려 완벽함을 자랑하는 신세대는 갈등의 원인과 다름없습니다.
이미 인류를 보호대상으로 인식하고서 마치 애완동물마냥 기르려는 최신로봇.
그리고 이들과 맞써 변화를 이룩한 것은 유물이라고 볼정도로 쇠퇴한 월이와 다른 불량 로봇들이죠.
그렇게 이브가 바뀌었고 인류가 바뀌었고 끝내는 포기했던 쓰레기행성 지구마저 뒤바뀝니다.

우성과 열성이라고 해야할까 천재와 바보의 대립이라고 해야할까
그렇게 상당히 기묘한 문제를 가지고서 마지막은 화합, 우정, 희망이라는 이 평이한 패턴은
매번 반복했던 것이 참 지겨울만도 한데 이번에도 변함없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을 보자면
그만큼 이 작품은 보는 이에게 좋은 질문과 더불어 좋은 대답을 준 것 같습니다.

진부한만큼 크고 훈훈한 엔딩 예(1)

여하간 코렐라인을 본 뒤로 다시 극장애니에 관심도가 높아지다보니 우연히 DVD로 보게된 월이였습니다.
표현이란 것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어떻게 하면 저런 주제를 가지고 이런식으로 만들 수 있는지 말이죠=ㅂ=)!

끝나고나서 처음 든 감상은 단순했습니다. 애니라서 저렇게 되고 저런 결말이 나오지 실제로 그럴 수 있을까?
하지만 잠시 후에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면 어째서 저렇게 되었고 저런 결말이 나왔을까?
저렇게 나오기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실 나올 수 없지만 나와버린 엔딩이 아닐까?

그렇게 보고나서도 이런저런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어쩌면 감독이 노렸던 것도 같군요.
결론은 희망은 있었다기보다는 쟁취되었다고 해야할까요?(?) 사실은 단순히 응원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뒤쳐지고 못났지만 그렇다고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요. 그렇게 저를 또 응원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ㅂ-;
이래저래 많이 생각한만큼 많이 기억될 애니였던 것 같습니다.

메인 이미지출저 - http://schiffercake.deviantart.com/art/Human-WALL-E-Characters-94599797

덧글

  • GHOST133 2009/06/16 03:36 #

    깡통한테서 모에를 느끼긴 처음이었습니다.
  • 만슈타인 2009/06/16 08:57 #

    학부모 이 씨발새끼들아 돈내놔가 제일 인상적인 듯....
  • ▶◀[박군] 2009/06/16 11:05 #

    월E 그림 최고네요;...ㅠ,ㅡ;...
  • 절제 2009/06/16 12:25 #

    어머 월E 그림 ㅠㅠ 짱이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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