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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한정 감상 * 오늘도 즐깁니다

4권은 읍다

작년도 아니고 재작년에 질렀던 첫사랑한정입니다. 딸기100%를 그런대로 재밌게 봐서 무작정 질렀었죠.
원피스나 나루토 같은 것들이 붐비는 소년만화 속에서 여학생을 중점으로 진행되는 점과 더불어
주인공을 정하지 않고 한명한명의 이야기를 반복하고 엮어가는 것을 보면 상당히 독특한 작품입니다

본래 주인공을 하나 정해놓지 않고 흘러가는 작품은 대개 감정이입이 힘듭니다.
애써 몰입했던 캐릭터가 순식간에 샥 바뀌는 것은 당연하고 새 캐릭터의 성격, 행동, 친구 및 가족관계등
이런저런 설정들을 머릿속에 매번 새기고 있자면 읽기도 전에 이미 지쳐버리죠.


이 점을 봤을 때 첫사랑 한정은 시작부터 꽤 괜찮은 만화입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친구, 연인, 가족관계등으로 엮여있는 점은 매화 새로운 이야기를 읽는다기 보다는
다른 시각 및 시점으로 읽어간다는 느낌을 주죠. 물론 이건 모든 스토리를 한번에 볼 수 있는 만화책의 경우고주간연재를 통해서는 아마 엄청나게 힘들었으리라 봅니다(그래서 짤렸죠)


사실 이 캐릭터 하나 때문에 3권 다 질렀습...

물론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쿨럼블처럼 A가 B를 좋아하는데 B는 C를 좋아하고C는 A를 좋아하는
이 꼬인 관계는 소재부터가 꽤나 흥미덩어리죠. 더구나 매화마다 다른 캐릭터의 시점에서 이를 풀어가는 것 또한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독자입장에서는 메인히로인이 정해져있지도 않으니 누구와 연결될지 궁금해지기도 하니까요.

근데 문제는 캐릭터 수가 너무 많습니다...

보통 만화처럼 제한된 인원으로 시작해서 하나둘 늘려가기보다는 시작부터 작품 내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당연히 개성이 뚝 떨어지는 캐릭터도 있고 스토리 수준이 평이한 것도 하나둘 나타나죠.
더구나 갈수록 인기하락 때문인지 서비스씬노출의 수위도 확 올라갑니다.
작가말에도 적혀있지만 3권만큼은 도무지=_=;;

어쩌다 단점을 줄창 쓰긴 했는데 전체적으로는 나름 괜찮은 만화입니다.
여성작가라서인지 작은 계기나 행동을 통해 처음에는 그냥 관심만 가졌던 상대가 매일매일 달라보이고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마음에 안절부절 못하는 장면들은 소년만화에서는 보기 힘든 또다른 재미였습니다.
3권까지 재밌게 읽었지만 수위가 제 내공에 비해 너무 높은터라 딸기100%와 함께 내년에 팔거나 처분예정.